퍼펙트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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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1997년작 극장용 애니메이션. 콘 사토시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감독 데뷔작.
원래는 70분 예정 OVA(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 기획이었다. 극장 3관에서 개봉하고 1998년 2월에 비디오로 출시했다. 당시는 이런 식으로 비디오 대여점에 판매 프로모션을 위해 '극장 개봉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홍보성 선전을 하기 위해 200석 이하의 소극장에서 소규모 이벤트 형식으로 며칠 상영하고 나서 곧바로 비디오로 출시되는 작품이 많았다. 극장에서 개봉한 작품이라면 OVA, V시네마 저예산 B급 비디오용 작품이 아니라 더 돈을 들인 A급 작품으로 여기는 것을 노린 상술이었다. 인터넷 정보에 이 작품의 제작년도나 개봉연도가 1998년으로 잘못 표기되는 것도 이런 극장 개봉 사실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2. 제작 과정[편집]
아이돌 그룹 참(CHAM)의 멤버였던 미마가 아이돌 그룹을 탈퇴 겸 가수로서는 은퇴하고 배우로서 경력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화에 묘사된 몇몇 사건은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원작은 오타쿠 문화를 연구한 적도 있는 작가 타케우치 요시카즈(竹内義和)의 소설로, 어떤 아이돌의 스토커팬이 자신의 최애가 청순한 아이돌로 계속 남기를 바래서 주변 인물을 연속으로 죽이고 다니다가 끝내 영원히 청순함을 간직한 채로 죽기를 바래서 여주인공의 목숨을 직접 노린다는 내용으로 1992년에 대히트한 영화 《원초적 본능》의 아류작 비슷한[1] 사이코 호러 장르였다. 처음엔 만화화나 실사영화화로 기획되었다가[2] 1994년 가을에 기획서가 콘 감독에게 넘어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소설이 원작이라고는 하지만 이 시점에는 이런 이런 내용으로 소설을 쓸 거라는 꽤 자세한 줄거리만 적혀있는 기획서만 있어서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어볼 수 없었다고 한다. 받아 본 그 시놉시스는 범인이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유혈 장면이 많고 스플래터 호러색이 강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처음으로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살인자를 다룬 사이코 스릴러 장르이다. 콘 사토시는 이런 작품은 본인 취향에 안 맞았지만[3] 대폭으로 각색한다는 조건으로 감독직을 맡았고, 실사 영화였다면 조금은 뻔했을 뻔한 미스터리 스릴러물을 애니메이션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섬세하고 기발한 연출력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완성해냈다. 중요한 요소인 일상과 환상의 모호함, 누군가가 나를 대신해서 행동하는 것을 보고 '진짜 나'가 호접지몽 같은 혼돈을 겪고 망가져가는 핵심 아이디어는 콘 사토시가 제안했다. 만화가로 활동할 때부터 줄곧 관심을 갖고 즐겨 다루던 소재로 언젠가 영화를 만든다면 써먹을려고 마음 속에 담아뒀던 아이디어였다. 곤 사토시는 이후로도 상상과 일상의 융합이라는 테마를 계속 추구했다.
생판 신인이었던 곤 사토시의 데뷔작이라 스폰서도 별로 없었던 저예산 애니이다.[4] 따라서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 동화(動畵)를 많이 쓰지 않아 움직임이 딱딱한데[5] 이 작품은 슬로우 모션을 최대한 활용하고 그 뚝뚝 끊어지는 애니메이팅을 호러 장르에 걸맞는 기괴함으로 승화시켜 저예산인 티가 나지 않게 훌륭하게 연출을 해 명작으로 꼽힌다. 또한 돈을 적게 들이고도 미려하게 보일 수 있도록 미술 쪽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한다.
감독인 곤 사토시의 말에 의하면 어차피 저예산이라 동화를 많이 쓸 수 없으니[6] 움직임이 아니라 미술과 연출로 승부를 걸자고 생각했다고 한다.[7] 배경과 채색[8] 에 공을 들여 작화와 연출 면에서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거론되는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에서 연출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작화도 저예산치곤 굉장한데 곤 사토시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1993년 애니메이션)와 노인 Z 때 알아뒀던 애니메이터들을 다수 섭외해 그림을 그리게 했다. 사실 곤 사토시는 콘티를 배경까지 거의 다 그려서 주고 대고 그리세요 라고 하는 수준의 연출가이므로 좋은 작품은 나왔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합류함으로서 더 뛰어난 영상미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퍼펙트 블루가 무슨 뜻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감독은 원작에는 어떤 의미가 있었을지 몰라도 본인은 그냥 기획서 타이틀이 '퍼펙트 블루'라서 그대로 가져다 썼을 뿐으로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는 나도 모르고 오히려 무언가 의미가 있을 것 같은 수수께끼같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9]
3. 예고편[편집]
4. 스태프[편집]
원작 - 타케우치 요시카즈
감독 - 곤 사토시
연출 - 마츠오 코우
각본 - 무라이 사다유키
캐릭터 디자인 원안 - 에구치 히사시
캐릭터 디자인 - 하마스 히데키, 곤 사토시
작화 감독 - 하마스 히데키
원화 - 아라이 코이치, 혼다 타케시, 마츠바라 히데노리, 하마사키 히로시, 노다 타쿠오, 이소 미츠오, 야마시타 타카아키, 나카 모리후미, 하시모토 신지, 모리타 히로유키, 나카야마 카츠이치, 후지타 시게루, 코가 마코토, 하가 히토시 등
미술 감독 - 이케 노부타카
촬영 감독 - 시라이 히사오
음악 - 이쿠미 마사히로
음향 감독 - 미마 마사후미
5. 시놉시스[편집]
6. 등장인물[편집]
- 키리고에 미마 (霧越未麻) - 이와오 준코/브리짓 호프먼
- 챰의 리더였지만 기획사의 사정으로 아이돌은 은퇴하고 배우로 데뷔한다. 큰 눈에 단발머리 양쪽 머리핀을 꽂은 외모가 특징. 작중 살인마를 피해 도망치는데 얼음 송곳으로 가슴에 찔렸음에도 도주하는걸 보면 체력이나 운동신경이 발군이다.
- 히다카 루미 (日高ルミ) - 마츠모토 리카
- 미마의 매니저. 넒은 산근에 비만 체형이 특징. 전직 아이돌 출신.
- 타도코로 (田所) - 츠지 신파치
- 기획사의 사장
- 우치다 마모루 (内田 守) - 오쿠라 마사아키
- 테지마 (手嶋) - 아키모토 요스케
- 시부야 타카오 (渋谷貴雄) - 시오야 요쿠
- 드라마 '더블 바인드'의 각본가
- 사쿠라기 - 호리 히데유키
- 오치아이 에리 - 시노하라 에미
- 무라노 - 에바라 마사시
- 감독 - 야나다 키요유키
- 야다 - 후루사와 토오루
- 레이 (レイ) - 니이야마 시호
- 참의 멤버
- 유키코 (雪子) - 후루카와 에미코
- 챰의 멤버
- 도이 타다시 (土居 正) - 스야마 아키오
7. 줄거리[편집]
주인공 '키리고에 미마'는 시골(후쿠오카)에서 도쿄로 상경하여 'CHAM(참)'이라는 3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나, 그룹의 인기는 그리 높지 않았고 [11] 기획사에서 노선을 변경함에 따라 아이돌을 졸업하고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12]
미마 본인은 내심 아이돌을 계속 하고 싶었으며 미마의 매니저인 전직 아이돌 '히다카 루미' 역시 미마가 배우로서의 길을 걷는 것을 반대한다. 그러나 기획사의 결정에 따라서 미마는 사이코 스릴러 소재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는 것으로 배우의 길로 내딛게 된다.
하지만 전직 아이돌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던 미마는 드라마의 각본가나 담당자에게 고평가를 받지 못했고, 어떻게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무리수로써 점차 수위가 높은 장면(강간 장면, 누드 화보 촬영[13] 등)을 강요당함에 따라 미마의 정신은 서서히 마모되어간다.
거기에 덧붙여 아이돌 시절에는 미처 몰랐던 스토커의 존재가 미마를 서서히 괴롭히기 시작하고[14] 주변 상황은 악화되어가기만 했으며 사이코 스릴러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그 내용이 현실이 맞물리자 현실과 드라마를 점점 분간해내지 못하는 등 미마는 심각한 정신적 혼란을 겪기에 이른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특히 스토커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미마의 방'이라는 사이트를 접해가며 미마는 아이돌로서의 자신이 나타나서 자신을 더럽혀졌다고 매도하는 환영에 시달리게 된다. '미마의 방'에서 묘사되는 자신의 모습은 미마 자신을 기분 나쁠 정도로 정확하게 나타내면서도 배우로서의 자신을 부정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미마는 어제와 오늘 일을 헷갈리고 하루하루의 기억이 부분적으로 날아가며 이것이 현실인지 드라마인지도 알수 없는 환각 속에서[15]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촬영을 진행해나간다. 매니저 루미나 프로듀서 등은 그렇게 망가져가는 미마의 모습을 지켜보며 죄책감을 느끼지만 이런 저런 어른의 사정으로 인하여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루미는 미마가 강간 씬을 촬영하는 광경을 보며 참다 못해 울면서 그 자리를 떠났을 정도. 이후 루미는 미마를 어떻게든 정신적으로 케어해주려고 노력하지만 별다른 효과는 보지 못한다.
그러던 도중 시간 간격을 두고서 미마와 관련되어 있는 드라마 각본가, 누드 화보를 촬영한 사진사가 차례대로 참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각본가의 죽음으로 동요하고 있었던 미마는 자신이 사진사를 송곳으로 잔혹하게 살해하는 꿈을 꾼 다음날 아침 사진사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거의 한계에 가까운 상황까지 몰리며, 혼란스러운 와중에 옷장을 열었더니 꿈 속에서 자신이 사진사를 죽이며 입고 있었던 피묻은 옷이 백에 담겨있는 것을 보게 된다.
아무튼 미마는 정신이 너덜너덜해지면서도 어떻게든 드라마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다. 그러나 촬영을 마친 뒷풀이날, 옷을 갈아입기 위해 잠시 혼자가 되었을 때 미마는 스토커에게 습격당했다. 스토커는 영화 도입부에서부터 경비원 아르바이트로 등장했던 남자로서 '미마의 방' 사이트를 미친듯이 탐독하며 자신을 미마니아(MI-MANIA)라고 칭하며 미마의 누드 화보집이 포함된 잡지를 전부 사재기하여 처분하거나 있지도 않은 아이돌 미마의 환상을 보며 아이돌 미마와 자신이 메일을 교환하고 있다고 믿는 중증의 정신병자였다. 공교롭게도 미마는 자신이 강간 씬을 찍었던 세트장에서 강간당할 뻔하고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마침 바닥에 굴러다니던 망치로 스토커를 후려치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러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미마를 찾아온 루미와 함께 세트장으로 되돌아갔을 때, 세트장은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스토커의 시체는 존재하지 않았다. 미마는 정신적으로 완전히 피폐해져서 루미와 함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7.1. 결말(스포일러 포함)[편집]
"미마의 방에 데려다줄게."라는 루미의 말을 들으며 잠시 의식을 잃었던 미마는 이윽고 자신의 방이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러나 그 방에는 미마가 극중 초반부에 떼어내었을 아이돌 포스터가 그대로 붙어있었고 수조의 물고기도 극중반에 죽은 것과 같은 종류[16] 가 쌩쌩하게 살아서 헤엄치고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창 밖으로 바라보는 경치가 완전히 달랐다. 그 곳은 기분 나쁠 정도로 미마 본인의 방을 흉내내고 있는 다른 사람의 방이었던 것이다.
경악한 미마는 자신을 이곳으로 데리고 왔을 터인 루미를 돌아보고, 루미가 어느새 아이돌풍의 복장을 하고서 자신의 등 뒤에 서있는 것을 보게 된다.
어떤 의미에서 '아이돌로서 여배우 미마를 비난하는 미마'는 실존했던 것이다. '미마의 방' 사이트를 만들어 스토커 레벨의 업데이트를 해놓은 것도 이 사람의 짓이었다. 스토커 미마니아와 메일을 교환하면서 각본가의 살해를 사주하고 피자배달부로 위장해 사진가를 죽였으며 한 번 더 미마니아를 시켜 '타락한 여배우 미마'의 살해를 사주한 것도 루미였다. 미마니아의 시체를 처분하고[17] 미마의 타락을 주도한 장본인인 프로듀서를 죽인 것 역시[18] 루미의 짓이었다. 미마니아의 시체를 숨기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미마를 집에 데려온 까닭은, 미마니아를 대신하여 자신의 손으로 직접 미마를 살해하기 위함이었다.
미마는 송곳으로 자신을 죽이려 하는 루미를 상대로 몇 번 찔렸음에도 필사적으로 도주한다.[19] 미마는 자기가 아이돌 미마라고 착각하고있는 루미를 향해 "당신은 루미씨잖아! 제발 정신차려!!" 라고 처절하게 절규하며 애원하지만 루미는 정신적으로 이미 완전히 미쳐버린건지 "정신차려야할건 너지" 라면서 오히려 미마를 탓한다. 이 시퀀스에서 루미가 '아이돌 미마'의 환영으로서 미마를 쫓아가는 대목은 정말로 충격적이다. '아이돌 미마'가 사뿐하게 깡총거리면서 미마를 추격하는 와중에 창문에 비친 모습은 전혀 다른 뚱뚱한 체격의 루미가 헐떡거리며 달려가는 모습이었으니...
예산 관계상 못 만들어진 장면이 있다. 2층에서 땅 아래 쓰레기 더미에 떨어진 미마는 길거리에서 그들을 발견한 3명의 양아치에게 가서 제발 도와 달라고 애원하는데[20] 루미는 미마를 노려서 우산으로 찌르는데 미마가 몸을 피하는 바람에 이들 중 한 명의 목에 우산 끝이 박혀버린다. 그 사람은 피가 뿜어져 나오고 다른 사람들은 혼비백산 상태로 도망치는 장면.
결과적으로 미마는 몸싸움 도중 루미가 쓰고 있었던 가발을 벗겨냄으로써[21] 루미가 정신착란을 일으키도록 만든다. 그리고 루미는 괴성을 지르며 깨진 거울의 안쪽으로 떨어진 가발을 주우려고 몸을 숙이는데, 너무 숙인 나머지 거울의 파편에 배를 찔리고 만다. 바닥에 흩어진 파편의 위로 피가 쏟아지고 루미는 비명을 지른다.[22] 그후 혼자 웃다가 혼란스러워진 루미는 차도로 걸어나가서 마침 달려오는 트럭의 전조등을 스포트라이트로 착각하며 죽음을 맞이할 뻔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미마가 온 몸을 날려서 루미와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에 이른다. 트럭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내려서 두 사람을 확인하러 다가오며 그날 밤의 사건은 일단락된다.
그로부터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른 후, 루미는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아이돌 미마'로서의 자신과 루미로서의 자신을 번갈아가며 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병문안을 온 미마는 간호사들이 '저런 유명인이 이런 곳에 왔을 리가 없다. 비슷한 일반인이겠지'라고 반응할 정도의 대스타가 됐다.
그리고 미마는 차에 탄 뒤 거울을 보며 혼잣말로 "내가 진짜야"라고 중얼거리며 미소를 짓는다.
루미가 '아이돌 미마'였다는 반전은 곱씹어보자면 나름 복선이 깔려있었다. 전직 아이돌로써 미마가 드라마 극중 강간 장면을 촬영할 때 가장 큰 감정 동요를 보인 것이 루미였던 것이나, 미마의 방 홈페이지 일기장에 쓰여진 내용 중 촬영장에서 루미에게 했던 말인 "오치아이 에리씨의 연기에 감격했다"라는 내용은 미마가 루미한테만 한 말이라는 점, 미마의 매니저로서 미마의 아파트를 들락날락하면서 미마의 옷장에 피묻은 옷가지를 숨겼을 수도 있는 가능성 등.
루미의 행적은 미마의 출세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는데, 자신과 똑같은 미련에 사로잡힌 루미의 추한 모습을 직접 목격했기에 미마는 아이돌의 미련을 완전히 접고 배우의 길에 올인할 수 있었고, 배우경험이 일천한 미마를 하루아침에 강간씬을 시키고 누드전문 사진사를 갖다붙인 기획사 사장을 없애버린 데다[23] , 미마가 촬영하는 사이코 스릴러의 모방살인을 일으켰기 때문에 최고의 이슈메이킹을 해준 셈이다.(...) 미마를 죽이려던 시도를 빼면 미마가 대배우로 성장하는 밑거름을 아주 잘 뿌려놨다.